01 / ABOUT TH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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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으면 먼저 작은 스낵과 함께 따뜻한 콘소메 수프가 나온다. 긴자 7초메 건물 7층에 자리한 Mori Bar에서는 본격적으로 칵테일을 마시기 전에 이 한 잔으로 숨을 고르는 것이 기분 좋은 서막이 되어 준다.
이곳을 찾았다면 대표 메뉴인 ‘모리 마티니’를 빼놓을 수 없다. 눈앞에서 군더더기 없는 손놀림으로 완성되는 한 잔은 손에 닿는 순간부터 그윽한 향이 피어오르고 날렵하면서도 단정한 맛이 퍼진다. 럼을 베이스로 해 감귤 향을 은은하게 살린 ‘하바나 마티니’나 맑고 투명한 풍미의 ‘텐 마티니’처럼 베이스에 따라 달라지는 결을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묵직한 쇼트 칵테일뿐만 아니라 알싸한 생강 풍미의 모스코 뮬, 우유를 넣은 가이칸 피즈, 신선한 딸기를 활용한 과일 칵테일까지 그날의 기분에 맞춘 한 잔도 정교한 기술로 빚어낸다. 칵테일 북을 넘기며 마음에 드는 잔을 고르는 시간 역시 이곳만의 즐거움이다.
술잔 곁에 곁들일 메뉴로는 하바나 마티니와 잘 어울리는 생초콜릿을 비롯해 큼직한 올리브, 생햄, 오리 가슴살 훈제, 치즈 모둠 같은 바의 기본 안주가 갖춰져 있다. 든든하게 요기하고 싶을 때는 오일 정어리 파구이나 특제 피자, 핫샌드위치 등을 주문할 수도 있다.
나무를 바탕으로 꾸민 차분한 공간에는 바텐더의 손놀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이 마련되어 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저녁 16:00부터 이튿날 1:30까지 문을 열어, 식사 후 느긋하게 잔을 기울이고 싶은 밤에 어울리는 긴자의 아지트다.







